[결혼 준비] 결혼식 피로연 식사 제공 - 뷔페? 코스? 갈비탕?

 결혼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저희의 블로그를 들러주신 

 예비부부 여러분의 

 행복한 결혼식을 기원합니다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의 결혼 이야기

 

  결혼식 식사! 하면 어떤 음식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전통의 강자 갈비탕? 가장 보편적인 뷔페식? 새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강자 코스 요리? 수많은 웨딩홀들이 이렇게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각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 전통의 강자  한식(갈비탕)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결혼식에선 갈비탕을 먹어줘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습니다. 결혼식 자체는 서구화가 진행되었지만, '혼인잔치'스러운 느낌도 공존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결혼식장에서 갈비탕을 대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혹은, 먼 곳에서 올라오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피로연이 지방에서 따로 이뤄지기도 했고, 그 피로연이 한식집에서 갈비탕이나 육회를 대접하는 것으로 자리잡혔습니다. 그리고 그 때의 그런 인식들이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에게는 남아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충무로(필동)에 있는 한국의 집에서 열리는 전통 혼례조차도 갈비탕은 뷔페 메뉴 중의 하나일 뿐, 갈비탕을 메인으로 한식으로 한상차림을 하는 예식장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결혼식 피로연도 많이 간소화되었기 때문에 한식집에서 따로 피로연을 여는 경우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갈비탕을 포함한 한식 코스 요리 같은 경우, 많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식에는 무조건 어르신들만 오시는 것은 아니니,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께 청첩장을 돌려야 할 때나 나중에 찾아뵙게 될 때 갈비탕을 대접해드리면서 청첩장을 드리거나 인사를 드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가장 무난한  뷔페 

  90년대 후반부터 결혼식장에서 뷔페식을 먹는 것이 점차적으로 보편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뷔페식을 제공하는 결혼식장이 일반적이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은 만큼, 뷔페의 질적인 부분도 많이 상향평준화 되어왔습니다. 뷔페식이 막 제공되기 시작했을 무렵엔 최대한 싼 재료로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둔 운영이었다면, 최근에는 제법 괜찮은 재료들로 좋은 퀄리티를 내는 쪽으로 운영 방향이 바뀐 느낌입니다. 어르신들도 배불리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대접받는 느낌도 들고, 젊은 층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고, 아기들이 와도 먹일 수 있는 요리를 골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3. 신흥 강자  코스 요리 

  코스 요리는 최근 들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많은 메뉴를 준비해야하는 뷔페식 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퀄리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코스 요리는 최근 젊은 세대들이 요구하는 트렌드와 맞물려서 점점 번져나가는 추세입니다. 뷔페식의 가장 큰 단점일 수 있는 즉석요리를 제외한 몇몇 음식의 완제품 사용에 대한 우려도 코스 요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렇게 장점도 많은 코스 요리에는 단점 또한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선, 코스 요리에 대한 어르신들의 인식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입니다. 어르신들은 이제 뷔페식까지는 받아들이시지만 코스 요리는 양도 적고, 입맛에도 별로 안 맞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꽤나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뉴를 고를 수 없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건 등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알레르기나 비건들을 위한 대처 매뉴얼도 차근차근 정비해나가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나서, 이런 걱정은 조만간 필요 없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의 결혼 이야기

 너굴뱀과 다람곰의 결혼식 식사 선택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은 결혼식 피로연 식사로 뷔페식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선택의 이유는 역시 '무난한 것이 좋다'였습니다. 어르신들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고, 젊은 층도 무난하게 받아들이고, 어린아이들도 먹기 까다롭지 않고,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채식주의자들에게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결혼식에 방문해주신 분들의 후기를 

 

  들어 볼 수 없었습니다.

 

  8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뷔페는 폐쇄되고 하객은 50명으로 제한되었고, 식사 대접 대신에 하객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결혼식은 맛있는 식사 대접으로 모두가 행복한 결혼식으로 기억되시길 기원합니다!)

 

 

                                       

 

 

평화롭던 결혼 준비 시작 단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된 결혼식 당일까지.

 

시간 순서에 맞춰서 올라온 

 

저희 부부의 결혼식 준비 후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보시면

 

분명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jejujazz.tistory.com/

 

너굴뱀&다람곰의 어른되기

 

 

 

 

(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은 좋았던 이유를

좋지 않았던 곳은 좋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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