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로 바쁘신 와중에
저희의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예비부부 여러분의
행복한 결혼식을 기원합니다
이제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온 예비부부님들은 결혼식 날 날씨를 열심히 찾아보게 됩니다. 맑은 날씨라면 기분도 좋고 아무 걱정이 없겠지만, 폭우, 폭설 등 악천후가 예보되어있다면 기분도 안 좋고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생기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결혼식 당일 날씨별로 어떤 것들을 주의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결혼식 날씨 확인
결혼식 날씨 확인은 결혼식 시간대 뿐만이 아니라 그 날 하루 전체의 날씨를 다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일 아침 일찍부터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결혼식까지 마치고 난 뒤에도 또 갈 곳들이 있기 때문에, 그 날 하루 전체적인 날씨를 쭉 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혼식 날씨가 맑은 경우
쏟아지는 햇빛처럼 행복한 결혼식이 무탈하게 무난하게 잘 진행됩니다. 야외 공간에서의 결혼식을 올리시는 경우, 미세먼지 농도 정도만 확인해주시면 원만한 결혼식이 될 것입니다. 만약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야외 뷔페식에 조금 더 신경을 써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이런 것 때문에 날씨가 좋고 기온이 극단적이지 않은 봄과 가을에 결혼식이 많이 열립니다. 하지만 그만큼 성수기이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으로 식이 진행됩니다.
그럼 이제 악천후의 경우를 볼까요?
날씨별 주의사항 및 준비할 것들
1. 폭우
특히 여름에 식을 올리시는 분들이 폭우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부부도 장대비가 쏟아지는 8월에 결혼식을 올렸기에 이런 경우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폭우가 내리는 경우 장우산 2개를 꼭 챙겨주세요. 일반적인 우산으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풀 메이크업을 한 신부와 풀 메이크업을 하고 예복을 갖춰 입은 신랑이 쓰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메이크업 샵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신부를 위해서 샵 직원이 샵에 준비되어있는 우산을 받쳐 드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있으니 꼭 차에 장우산을 챙겨주세요. 그리고,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비까지 주룩주룩 내린다면 습도가 높습니다. 습도가 높다는 것은 땀을 흘릴 확률이 높다는 말이고, 땀을 흘린다면 메이크업이 망가질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부가 나오기 전에 신랑이 미리 차에 에어컨을 틀고 준비시켜 놔 주세요. 쾌적한 상태로 이동하고, 웨딩홀에 도착할 때까지 되도록이면 땀을 흘리지 않도록 신부를 배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빗길이 미끄러우니 안전 운전하세요!
2. 폭설
특히 겨울에 식을 올리시는 분들이 폭설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폭우는 단지 습도와 비맞는 것, 빗길 운전 정도만 조심하시면 되지만, 폭설은 조심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결혼식장이나 웨딩 업체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있는 강남권은 경사가 꽤나 심한 언덕길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눈길 운전은 빗길 운전보다 훨씬 더 주의하셔야 함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스노우 타이어나 스노우 체인을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지라면 저속 운전으로 어떻게든 다닐 수 있겠지만, 메이크업 샵이나 웨딩홀이 경사진 오르막길을 꼭 지나가야 한다면 스노우 타이어와 스노우 체인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혹은, 4륜 구동 자동차를 단기로 빠르게 렌트 예약을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렌터카 같은 경우, 이런 눈길 운전에 필요한 용품들(스노우 타이어, 스노우 체인 등)을 구비해놓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것들을 사전에 확인하시고 재빨리 예약해주세요. 결혼식 당일에 눈 때문에 도로 교통이 마비가 되어버려서 제시간에 도착하기 힘들 것 같다면 우선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신 다음에 그 주변에 사는 지인의 자동차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혹시 눈길 운전에 자신이 없으시거나 정 불안하시면 대형 택시 대절 예약을 하시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3. 혹서 (무더위)
무더운 여름,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결혼하시게 된다면 손풍기가 필수입니다. 아무리 냉방을 하고, 차에서 에어컨 바람을 쐰다고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질 수 있으니 항상 손풍기를 들고 체온을 식혀주세요. 보통은 웨딩드레스 헬퍼 이모님께서 땀이나 기름기로 신랑/신부의 메이크업이 망가지면 잘 만져주십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이모님들은 이런 것들을 미처 챙겨주지 못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레스 샵 측에 웨딩촬영, 결혼식 날 경험 많은 이모님으로 부탁드린다고 꼭 얘기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 혹한 (강추위)
최근 들어서 수도권 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피부가 트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렇게 추운 날에는 공기가 건조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하품 한 번 잘못하다가 입술이 찢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추위 결혼식을 위해서는 보습에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스킨, 로션, 수분크림, 마스크팩, 립밤 등 피부 보습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웨딩드레스 자체가 어깨가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원단 자체가 보온성이 뛰어나지는 않다 보니 추위를 느끼실 수도 있으니, 손난로나 핫팩을 한두 개 챙겨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악천후 속 결혼을 앞두신 분들에게
결혼식 날 날씨가 안좋으면 기분이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햇빛이 찬란하게 내리쬐는 맑은 날 결혼하면 정말 기분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의 결혼식은 불행하다고 느끼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너무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폭우가 내리는 날에 결혼하면 잘 산다, 폭설이 내리는 날에 결혼하면 잘 산다는 말이 있답니다. 물론 실의에 빠져있는 예비부부들을 위로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런 말이 있다는 사실만 기억하도록 노력하면서 결혼식 이후의 부부생활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시면 되겠습니다. 저희 부부도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결혼하고, 결혼식 3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텅 빈 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어도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행복한 결혼식 올리시길 저희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도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평화롭던 결혼 준비 시작 단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된 결혼식 당일까지.
시간 순서에 맞춰서 올라온
저희 부부의 결혼식 준비 후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보시면
분명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은 좋았던 이유를
좋지 않았던 곳은 좋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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