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살아오신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합니다
오늘의 방문지
문쏘
찾아 가시는 길
제주시에서 애월을 지나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한림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문쏘'를 검색하고 오셔도 좋고, 주차장도 넓게 잘 구비되어 있는 편입니다. 만약 문쏘 바로 앞 골목에 주차공간이 가득 차서 주차가 불가능할 경우, 문쏘 바로 뒤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차 스트레스는 절대 없을 거라는 말씀!
즐길 거리들
귀여운 문어 간판을 찾으셨다면 그 골목으로 쭉 들어가주세요.
메뉴가 그려져 있는 작은 입간판 앞 대문을 지나면 오묘한 느낌의 건물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바로 문쏘입니다.
내부 인테리어에선 왜색이 짙게 났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문쏘가 자리한 건물에 감춰진 비밀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 비밀은 바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 관사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리에 앉은 다람곰과 너굴뱀은 황게 카레, 에그 인 헤븐을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나타난 음식들의 비주얼이 정말...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음식들이었습니다. SNS에 음식 사진 올리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좋을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미슐랭에 선정되고 뭐고 간에 솔직히 제 입맛에는 잘 모르겠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황게는 먹기 전부터 예상했던 대로 살이 별로 없이 먹기 불편한 껍데기 씹는 느낌이었습니다. 명성과 추천. 리뷰들에 비해서 훌륭하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대신 별 기대 없었던 에그 인 헤븐은 오히려 기대가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솔직한 리뷰 (장점)
1. 단순한 식사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건축양식과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다!
배만 채우는 것이 아닌 새로운 체험이 될 수도 있는 색다른 건물이었습니다.
2. 압도적인 비주얼로 SNS 업로드각을!
다른 메뉴는 잘 모르겠지만, 황게 카레는 꼭 주문하시고 사진을 찍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3. 주차가 편하다!
바로 앞 골목에 주차도 서너 대 할 수 있고, 만약 그 공간이 꽉 찼다면 건물 뒤쪽에 넓은 공간에 주차를 하실 수 있습니다.
4. 밥 먹고 디저트도 근처에서!?
저희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문쏘 바로 앞쪽에 '우무'라고 하는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이 아주 유명한 가게가 있습니다. 식사 후에 디저트로 푸딩은 어떠실까요?
솔직한 리뷰 (단점)
1. 황게는 사진 촬영용 소품입니다.
황게 카레에 올라간 황게가 맛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발라먹기에는 살이 너무 없고, 그냥 우적우적 씹어먹자니 피곤합니다.
2. 대문부터 거미줄이...?
너굴뱀(남편)은 거미줄을 너무나도 싫어합니다. 이 세상 최악의 악당이 바로 온 도시에 거미줄을 뿌리고 다니면서 한 번도 치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너굴뱀은 항상 어디를 가든 거미줄이 있는지 아주 유심히 살펴봅니다. 대문부터 너굴뱀을 위협하는 거미줄이 보였고, 마당 여기저기에서도 큼지막한 거미줄들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내부에는 거미줄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3. 내부에 거미줄은 없었다지만...
거미줄은 없었지만, 오래된 건물 특유의 음습함, 그리고 너굴뱀이 의식적으로 절대 보지 않은 천장 부분에는 또 어떤 피터 파커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을지...
4. 저렴하진 않은 가격...
관광지니까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고,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갔다거나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가격적인 메리트를 느낄 수 있는 구성은 아니었습니다.
추천점수
★★☆☆☆
인스타 업로드가 필요하시면 가세요. - 그리고 홍게 카레를 주문하세요.
건축적으로, 인테리어적으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에서 괜찮은 퀄리티의 음식을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 그리고 홍게 카레는 주문하지 마세요.
재방문 의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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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은 좋았던 이유를
좋지 않았던 곳은 좋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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