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위해서 이 블로그에 들러주신
예비부부 여러분의 결혼식이
아무 문제없이 행복하게 잘 치러지기를 기원합니다!
결혼식 준비, 이제 대부분의 계약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계약한 것들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직접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하는 시기입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가장 처음 계약했던 '웨딩홀'의 뷔페를 직접 먹어보면서 확인할 차례입니다. 우리를 축하해주기 위해서 자리를 찾아주실 소중한 하객분들에게 대접할 요리인만큼, 직접 먼저 먹어보면서 확인을 해 보는 것이 좋겠죠? 보통 시식은 신랑, 신부 외에 4명까지 동반으로 갈 수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이나, 결혼을 준비하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결혼식 뷔페 시식할 때 체크할 것들
1.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는 메뉴 체크
혹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는 메뉴에 대해서 알아놓아야 합니다. 갑각류, 땅콩 등 알레르기에 민감한 하객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시고, 만약 그런 분이 계시다면 웨딩홀 직원과 문제가 될 수 있는 식재료에 대해서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뷔페가 아니라 코스 같은 경우에는 메뉴의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위생상태 파악
음식을 먹는 곳인 만큼, 위생상태를 제대로 점검해봐야 합니다. 하객들의 눈이 닿을 수 있는 곳 구석구석 잘 살펴보시고, 문제가 있다면 직원에게 말씀해 주세요. 너굴뱀(남편)은 예전에 사촌 결혼식장 음료수 디스펜서 위에 기름때 쌓인 먼지가 눌어붙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 부부의 결혼식 때 그런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인다면 기분이 좋지 않겠죠? 구석구석 잘 확인합시다!
3. 맛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깔끔하고 친절해도 맛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최대한 많은 메뉴들을 조금씩 먹어보면서, 맛을 보세요. 그리고 너무 형편없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컴플레인을 걸어주세요.
4. 채식 메뉴
요즘에는 건강이나 개인적인 이유로 채식을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결혼식장에서도 채식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곳들이 있으니, 혹시 채식을 하고 계신 신랑/신부라면 이것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결혼식장이 채식 코스/뷔페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5. 뷔페 운영 확인
뷔페 음식은 빠르게 잘 채워지는지,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빈 그릇을 빠르게 잘 치워주는지, 접시와 식기들의 세척 상태는 괜찮은지 잘 확인해보세요. 너굴뱀(남편)이 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의정부의 어떤 호텔(지금은 없어짐)은, 겉보기엔 깔끔해 보였지만, 냄새나는 걸레로 접시를 닦아서 접시에서 꼬랑내가 나기도 했습니다. 눈에 보이기에 깔끔하다고 믿어버리지 마시고 직접 다 확인해주세요!
헤리츠 컨벤션 뷔페 시식 후기
(사진출처 - 헤리츠 컨벤션 홈페이지)
헤리츠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채플홀과 화려하고 웅장한 컨벤션홀에서 두 사람의 축복된 순간을 가장 빛나게 해드립니다.
www.heritz.co.kr
우선 방문 2주 전쯤에 전화로 시식 예약을 잡았습니다. 저희는 그냥 단둘이 데이트하듯이 오붓하게 다녀오기로 했어서 신랑 신부만 방문한다고 말씀드렸고, 날짜와 시간을 정했습니다. (보통 주말 예식이 있을 시간대에 시식이 진행됩니다.) 그렇게 다시 방문하게 된 헤리츠 컨벤션! 정말 여전히 살벌한 대중교통 접근성이었습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도착하고 직원에게 시식 예약하고 왔다 하면, 바로 연회장으로 안내해줍니다. 연회장은 상당히 넓고 깔끔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기는 2020년 7월 초였습니다.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전이었지만, 위생 칸막이 설치, 위생장갑 비치 등 방역에 있어서도 철저한 모습이었습니다. 강남구청에서 실시한 방역 실사 과정에서 웨딩홀들 중에 우수 방역 업소라고 칭찬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역만큼 위생에 있어서도 철저했습니다. 너굴뱀(남편)이 아무리 구석구석 확인해봐도 비위생적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맛은 아주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맛있었다고도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중식 코너의 음식들은 상당히 맛이 좋았습니다. 중식이 맛있는 뷔페식은 처음 봤습니다. 팔보채가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거의 모든 메뉴를 한입씩 먹어봤는데, 식자재도 신선했고, 음식이 채워지는 속도, 직원들의 서비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하객들에게 불평을 듣지 않을 만큼 어느 정도 괜찮아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헤리츠 컨벤션에서는 시식을 온 신혼부부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레드와인을(시중가 65,000원짜리) 선물 받았습니다. 너굴뱀, 다람곰 두 사람 다 술은 잘 못 마시지만, 요리할 때 요긴하게 잘 쓰겠습니다!
고마워요 헤리츠!
이제 뷔페 시식까지 마쳤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의 결혼식을 빛내줄 하객들을 초대하러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이 청첩장 돌리기는 아주아주아주아주 힘든 여정이 될겁니다!
마음 단디 먹으세요!
다음 글
[결혼 준비] 청첩장 돌리기 대작전! - 청첩장 돌릴 때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
(받는 사람도 행복한 청첩장 돌리기 꿀팁!)
(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은 좋았던 이유를
좋지 않았던 곳은 좋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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