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고난의 행군)

[결혼 준비] 며느릿감, 사윗감과의 첫인사를 준비하시는 부모님들이 보시면 좋을 것들. (첫 인사 주의사항 & 준비)

너굴뱀과 다람곰 2021. 2. 5. 20:46
728x90
반응형

 결혼을 준비하는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자녀분의 행복한 결혼식을 기원합니다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의 결혼 이야기

 

  코로나로 시끌시끌한 상황 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은 맺어지고 있습니다. 어느덧 다 커버린 자녀들이 지금까지 키워온 사랑의 상대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첫인사 시킨다고 하는 걸 보면,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갔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며느릿감, 사윗감이 첫인사드리는 자리를 어려워하는 만큼, 이런 자리가 어려운 부모님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오늘은 자녀들의 입장에서 어머님 아버님들의 어떤 배려가 좋았었는지, 어떤 모습들이 보기 좋았었는지, 좋은 인상을 받게 해 주셨는지를 글로 옮겨보겠습니다.

 

 첫 인사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자리 

  이렇게 첫인사를 드리는 자리는 며느릿감, 사윗감, 소개해주는 입장, 소개를 받는 입장 모두에게 어려운 자리입니다. 특히, 두 남녀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연애 상대의 부모님과 결혼 상대의 부모님은 다른 분위기로 받아들여지듯이, 부모의 입장에서도 내 자녀의 연애 상대와 결혼 상대를 보는 눈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저마다 각자의 부담과 무게를 가진 채로 만나는 것이 바로 첫인사 자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윗감, 며느릿감 첫 인사 주의사항 & 준비 

  

 1. 첫 인사는 가벼운 마음으로

  첫 인사 자리에서 부모님 뭐하시냐, 얼마 버냐 등의 질문을 하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단은 첫인사 자리에서는 그 사람의 됨됨이나 성향 등을 파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둘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우리 아이의 어떤 점이 좋았는지 등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질문을 해주시면서 천천히 사람을 파악해주세요.

 

 2. 요즘 것들의 개성 존중

  요즘에는 겉보기에는 껄렁껄렁해 보여도 속은 꽉 찬 사위, 발랑 까진 것 같아도 똑 부러진 며느리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개성적인 외형에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무례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층에는 생각보다 문신, 염색, 피어싱 등 자신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사람들의 비율이 많다는 것을 한 번 염두해주세요. 

 

 3. 외식 자리 주선

  자녀들의 입장에서 부모님들과의 자리를 마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한정식집에서 해야 한다, 코스 요리로 해야 한다 등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작 그런 곳으로 가면 별로 맛은 없고, 비싸기만 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모님들이 평소에 좋아하시던 곳, 그런 격식을 갖춘 곳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로 대화할 수 있는 식당을 제시해 주시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저희는 한정식집, 일식집 등 코스 요리가 나오는 격식을 갖춘 곳에서 첫인사를 드렸었는데 다 별로였습니다. 저렇게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내 자녀의 친구 한 명과 같이 밥을 먹는다는 분위기로 익숙한 분위기의 식당을 제안해 주시면 훨씬 좋은 분위기의 첫인사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4. 작은 선물

  자녀들 커플이 부모님들을 위해서 여러가지 선물을 가져오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부모님들이 작은 선물을 주신다면 어떨까요?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 데려온 며느릿감에게 작은 꽃 한 송이, 사랑하는 우리 딸이 데려온 사윗감에게 집에서 아버지랑 먹으라고 술 한병 선물해 주신다면, 며느릿감, 사윗감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선물은 자리가 끝나고 작별 인사를 할 때 스윽 주시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5. 집으로 초대한 경우

  외식보다는 집에서 음식을 직접 해서 먹이고 싶으신 부모님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다리 휘어지게 잔치상을 차리는 것보다 일반적인 가정식 저녁 식사에 조금 신경을 더 쓴 정도로만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들어갔을 때 휘황찬란하게 차려져 있으면 자신을 위해서 차리느라 고생하셨을 부모님들을 생각하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갈비찜, 잡채 등 너무 식상한 잔치상 말고 차라리 미리 자녀분께 며느릿감, 사윗감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먼저 물어보시고 그 기호에 맞춰서 음식을 준비해주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6. 자리의 끝맺음

   밥을 맛있게 다 먹고, 후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슬슬 자리를 끝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첫인사를 온 입장에서 '이제 그만 일어나 보겠습니다.'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소개를 해주는 입장인 자녀가 센스 있게 말을 꺼내 주지 않는다면, 부모님께서 먼저 자리를 끝내자는 말을 꺼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 두 분께서 결혼을 결심하고, 생애 처음으로 결혼 준비를 하면서 겪는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결혼을 준비하는 자녀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 인사를 드리면서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기분 좋았던 말은 "내가 믿는 자식이 선택한 사람이니, 무조건 믿을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미숙한 면도 있고, 아직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조금 못나 보이는 면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사회적인 성향이나 폭력적인 성향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을만한 성향이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자녀의 선택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부모님의 품을 떠나 독립해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 하는 두 남녀를 저희 너굴뱀과 다람곰도 응원합니다!

 

 

새로운 인연이 가족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시작의 순간.

결혼을 전제로 정식으로 첫 인사를 드리러 오는 두 남녀를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

 

                                       

 

평화롭던 결혼 준비 시작 단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된 결혼식 당일까지.

 

시간 순서에 맞춰서 올라온 

 

저희 부부 결혼식 준비 후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보시면

 

분명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jejujazz.tistory.com/

 

너굴뱀&다람곰의 어른되기

일본에서 만나, 서울에서 결혼하고, 제주에서 사는 부부의 이야기

jejujazz.tistory.com

 

 

 

 

(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 좋았던 이유

좋지 않았던 곳 좋지 않았던 이유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