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제주도 한 달 살기)

[제주도 한 달 살기] 제주도 태풍에 관한 정보와 주의사항들! (태풍 시기, 태풍 대비, 렌터카 파손 대비, 숙소 파손 대비, 태풍 위험성 등)

너굴뱀과 다람곰 2021. 3. 16. 23:02
728x90
반응형

 

 

 

 치열하게 살아오신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합니다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의 제주도 한 달 살기

 

 

 도시에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제주에서 여유롭게 한 달 살기를 하러 내려가는데, 태풍이 몰려온다면 그 소중한 시간들이 망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에 찾아오는 난폭한 불청객, '태풍'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뤄보겠습니다.

 

 

 

 제주에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 

  매년 한반도를 통과하는 태풍은 평균적으로 3개 정도입니다(위키백과). 하지만 한반도를 통과하지 않고 중국 쪽으로 틀거나, 일본 쪽으로 진로가 틀어지는 태풍도 제주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에는 매년 적어도 3개 이상의 태풍이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태풍이 온다면 

  일단 제주에서도 남쪽지방인 서귀포 지역부터 영향권에 접어들어 강풍과 높은 파도, 폭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위력은 육지에서 겪었던 태풍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공포스럽고 압도적입니다. 제주도는 이런 태풍에 잘 대비된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표지판이 날아간다던가, 건물 지붕이 찢겨나가는 등의 피해는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그런 인간의 대비를 비웃듯이 가로수가 부러지고 간판이 뜯겨 날아가거나, 해일에 작은 포구의 콘크리트 부두가 부서지는 등의 피해가 생겨납니다. 제주도민들은 이러한 태풍의 위험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태풍이 오기 이전에 장을 많이 봐놓고, 태풍이 오는 날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합니다. 

 태풍의 위력 

  제주도에 상륙한 태풍은 바다를 지나면서 모아온 세력을 처음 만나는 육지인 제주에 다 쏟아붓게 됩니다. 건장한 성인 남성도 제대로 서있을 수 없고, 가벼운 아이들이나 여성분들은 균형을 잃고 바람에 떠밀려 몸을 가눌 수 없게 될 만큼 강력한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 해상에서는 파도의 높이가 10m는 우습게 치솟아 오릅니다. 정말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위력을 경험하시게 될 수 있습니다.

 

 



 

 

 한달살기 기간 중 태풍 대비 노하우! 

 

 1. 일단 장을 보세요.

  태풍의 영향권이 지나가는 기간 동안 숙소 내에서만 생활하셔야 하니, 일단 가까운 마트에서 그 기간을 지내는 데에 충분한 식재료들과 음식 장을 봐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으로 단수, 절전이 될 수도 있으니, 충분한 생수와 손전등이나 양초도 준비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실내에서 지낼 때 지루하지 않을 놀이 거리.

  태풍이 꼭 하나만 오란 법은 없습니다. 2020년 여름 연달아서 찾아온 바비와 마이삭의 경우, 거의 1주일에 가까운 시간동안 외출이 어려울 정도로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밖에 돌아다니지 못한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실내에서 차분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놀이 거리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감상, 독서, 게임 등 숙소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기시면서, 창밖으로 태풍의 위엄을 구경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조금 무서우실 수도 있습니다.)

 3. 여행 스케줄 재구성

  태풍으로 인해서 여행 일정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됩니다. 며칠 동안 숙소에 발이 묶여있기 때문에,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들을 못 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태풍이 지나가는 기간 동안 숙소에서 다시 여행 일정을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아쉽게 몇 군데가 빠지게 되겠지만, 그 대신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태풍의 강력한 모습을 보는 진귀한 경험을 해봤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4. 절대 무조건 실내 대기

  아이들이나 몇몇 철 없는 성인 남성의 경우, 이렇게 태풍이 몰아칠 때 밖에 나가보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너굴뱀 포함) 하지만 쓰레기, 간판, 돌멩이 등이 강풍에 날아와서 크게 다치실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밖으로 나가지 말아 주세요. 정 맨몸으로 태풍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건물 옥상이 차라리 바람에 날아오는 것들로부터는 안전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서 옥상에서 건물 밖으로 튕겨져 나갈 수도 있으니, 난간 쪽으로 가까이 가지는 마시고, 그냥 문 열고 몇 초만 느끼고 들어오세요.(그러다 다쳐도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5. 창문, 자동차 파손 주의

  숙소의 창문이 강풍이나 날아드는 파편의 충격으로 파손되거나, 마찬가지로 자동차가 파손될 우려가 있으니 이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일단은 숙소의 호스트에게 이러한 대비에 대한 매뉴얼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보통 호스트 분들은 이런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법을 마련해 놓거나 주의사항을 정리해 놓으신 경우가 많이 있으니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창문을 다 닫고, 옥상 문 틈으로 비가 들이칠 수 있으니 그 틈을 수건으로 막아달라", "주차장까지 파도가 들이칠 수 있으니, 최대한 주차장 안쪽으로 차를 대고, 자리가 부족하면 어디 어디로 주차하면 된다" 등 대처 방법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이러한 대처방법이 전혀 없다면, 파손 발생 시 책임에 관한 이야기를 확실히 들으시고, 통화 내용을 상대방의 동의 하에 녹음을 해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렌터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업체측과 통화하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파손 책임에 관한 이야기를 확실하게 들으시면서 상대방의 동의 하에 통화 내용을 녹음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몇만원 더 내더라도 가장 좋은 보험을 들어놓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렌터카를 인수할 때도 이미 원래 있던 파손 부위를 잘 체크해놓고,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 원래 있던 파손 외에 새로 생긴 부분이 있는지 잘 체크해주시고, 만약 발견했다면 바로 즉시 렌터카 업체에 전화해서 태풍 때문에 어디가 어떻게 되었다는 보고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의 제주도 한 달 살기

 너굴뱀과 다람곰 부부의 태풍 경험 

  2020년 8월, 저희가 제주도에 도착하고 불과 하루도 안돼서 태풍 바비와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를 할퀴고 갔습니다. 1주일 가까운 시간 동안 숙소 안에 틀어박혀있으면서 미리 챙겨 왔던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로 역전재판 1,2,3을 깨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굴뱀은 잠깐 옥상에서 맨몸으로 태풍을 느껴보기도 했는데, 정말 쓸데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장대비에 물싸다구 맞고, 옷 단추를 찢을듯한 강풍에 단 10초 만에 몰골이 너덜너덜해져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태풍이 지나고, 두 사람이 머물렀던 숙소 3층 창문에 미역줄기가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바닷가와 아주아주 가까운 숙소이긴 했지만, 높은 파도가 방파제에 부서지면서 그 물보라에 실린 미역이 3층 창문까지 날아온 것입니다. 이 정도면 제주도 태풍의 위력이 잘 설명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9월에는 하이선이라는 태풍이 또 제주를 지나갔습니다. 앞서 2개의 태풍을 겪어 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래도 덤덤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위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공사 중이던 근처 공사 현장에서 건축 자재 몇 개가 바람에 나뒹구는 일도 있었고, 표지판 몇 개는 기둥이 휘고, 강풍에 실린 비가 마구잡이로 휘몰아치면서 평소의 폭우에는 멀쩡했던 틈으로 물이 새기도 했습니다. 

 

  저희의 숙소는 제주시 외도동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위력이 덜했지만, 제주 남부 서귀포, 제주 동부 구좌, 우도 등은 선박이 정박하는 콘크리트 부두가 박살 나고, 미처 피항하지 못한 선박들이 파손되거나, 건물 외벽의 타일이 찢겨나가는 등 파괴적인 피해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처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곳곳에서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의 태풍은 정말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숙소 내에서 최대한 움츠리고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태풍으로 인해서 여행 일정이 꼬여버렸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을 몸소 체험해봤다는 색다른 경험으로 받아들이시고, 남은 일정 알차게 소화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다음엔 정말 맑고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하늘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시작했던 결혼 준비 꿀팁들!

 

코로나 시대에 올린 결혼식과 주의사항들!

 

제주도 한 달 살기 신혼여행 정보들!

 

그리고 서울을 떠나 제주에 정착하기까지!

 

 

jejujazz.tistory.com/

 

너굴뱀&다람곰의 어른되기

일본에서 만나, 서울에서 결혼하고, 제주에서 사는 부부의 이야기

jejujazz.tistory.com

 

(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 좋았던 이유

 

좋지 않았던 곳 좋지 않았던 이유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