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를 위해 저희의 블로그를 들러주신
예비부부 여러분의 행복한 결혼식을 기원합니다
꿈만 같던 결혼식이 끝나고, 이제 신혼집에서 둘이 함께 눈을 뜹니다. 이제 정말 우리가 부부라는 사실이 아직은 믿겨지지 않는 기분, 드디어 큰 일 하나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 이제 신혼여행을 가서 마음껏 즐기자는 기대가 뒤섞인 기분 좋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일어나서, 상쾌하게 씻고, 이제 결혼식 마무리와 신혼여행 준비를 할 시간입니다!
결혼식 다음날 해야 할 일
1. 감사 인사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고, 오신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합니다. 직접 찾아다니실 필요까지는 없고, 전화나 카톡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해주세요. 사회를 봐준 친구, 축가를 불러준 친구, 주례 선생님 등 결혼식을 직접적으로 도와준 친구들과 함께 간단하게 식사 한끼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2. 축의금 정산
축의금을 여기저기서 받다보면 상당히 정신이 없습니다. 축의금으로 누가, 얼마 냈는지 확실히 정리해주세요. 내가 냈던 것보다 적게 낸 사람, 3만원도 안되게 낸 사람 등 잘 체크합시다. 이와 반대로, 생각보다 많이 도와준 사람, 특별한 선물을 줬던 사람 등 고마운 사람들도 잘 체크해주세요. 우리가 도움받은 만큼, 나중에 꼭 다시 갚아줍시다!
축의금은 신랑측 부모님, 신부측 부모님, 신랑, 신부 이렇게 나눠서 정산해주고, 부모님들의 축의금은 부모님들께 드리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드려도 너희들 신혼생활하는데에 보태라면서 다시 많이 주시니 굳이 욕심내실 필요 없겠습니다!
3. 기념품 인원 체크
지인들 모두에게 신혼여행 기념품을 챙겨줘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들, 가족들을 위해 얼마나 기념품을 구매해야 할지, 그 리스트 작성해 주세요!
4. 대여/반납
혼주 한복, 신랑 신부 한복 등 어제 미처 반납하지 못했던 대여 물품들을 모두 반납해주세요! 반납을 까먹고 신혼여행을 가버리는 케이스도 종종 있습니다! 꼭 잊지 말고 모두 반납해주세요!
5. 은행 볼일
축의금이 이렇게 들어오면, 은행에서 볼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출금 상환, 목돈 통장 개설, 공동명의 통장 개설 등 은행 볼일도 결혼식이 끝나고 빠르고 완벽하게 처리해주세요!
6. 신혼여행 준비
이제 저 모든 것들이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신혼여행 준비를 시작해주세요!
신혼여행 준비 주의사항
1. 기념품 구매를 염두한 짐싸기
갈 때 가방이 가득 차 있으면, 수십 명분의 기념품을 사 올 때, 공간이 모자를 수 있습니다. 가실 때 가방을 살짝 여유 있게 싸주시면 따로 가방 하나 더 추가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다니실 수 있습니다.
2. 기상 예보 확인
대한민국 기상청을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기상 예보를 확인하시고, 여행 일정 플랜 B도 함께 짜주세요. 폭우, 폭설, 풍랑, 강풍 등으로 교통편이 마비될 경우를 대비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신혼 부부들이 기상 악화로 신혼여행이 망가지는 일을 경험합니다. 소중한 신혼여행이 기상 악화로 망가지지않게 꼭 플랜 B도 함께 만들어 놓으세요!
3. 신혼여행 스케줄 정하기
신혼여행에 따라서 스케줄이 빡빡할 수도, 휴양과 힐링을 위해서 스케줄이 여유로울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스케줄을 잘 정리해주세요. 그리고 위에 설명드렸다시피, 플랜 B도 잘 준비해주세요!
4. 신혼여행 앨범 만들기 준비
신혼여행 가서 재미있는 사진, 커플 사진, 아름다운 추억들을 사진으로 최대한 많이 남겨서, 신혼여행 앨범을 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카메라가 있다면 카메라를 따로 챙겨주시고, 없으시다면 두 분의 핸드폰으로 촬영해도 상관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앨범 제작을 검색해보면, 온라인으로 사진 파일만 제출하면 앨범을 제작해주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사진 보정을 해주는 업체들도 검색으로 찾을 수 있으니, 이런 업체들을 잘 알아보시고 두 분의 신혼여행 앨범을 자체 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5. 신혼여행에 필요한 물품 구매
신혼여행에 필요할 물건들을 구매해주세요. 재밌는 문구가 적힌 토퍼, 커플 패션 소품도 준비해주시고, 삼각대나 셀카봉, LED조명이 없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구매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액션캠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6. 여행지 우체국, 택배 확인
신혼여행지가 국내인 경우, 현지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 우체국의 위치나 택배 서비스 이용 방법을 잘 알아놓으시면 돌아올 때 굳이 들고오실 필요 없이 현지에서 바로 신혼집으로 부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는 편이 훨씬 편하실테니까, 한 번 잘 알아보세요!
너굴뱀과 다람곰의 결혼 다음 일정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은 토요일에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에, 결혼식 다음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신랑 신부 한복은 월요일에 반납 택배기사님이 오시기로 했고, 혼주 한복은 다 반납했고, 이 외에 반납할 것은 더이상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체크한 뒤, 신랑신부 한복을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놓고, 반납 택배기사님께 경비실에서 찾아가시면 된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반납 확인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감사 인사를 쭉 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청첩장은 다 돌려놓고 정작 결혼식장에는 오지 말라고 전화를 돌렸었기 때문에, 연락을 돌리는 와중에 계속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습니다. "결혼식 무사히 잘 치렀다", "초대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너만 안부르고 다른 사람들 초대한 것이 아니라, 사회자나 사진 촬영할 친구 제외하고 진짜 아무도 안 불렀다..." 축복받아 마땅할 결혼식을 초라하게 올리고 이렇게 초대했던 사람들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참담한 기분은 정말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입니다.
감사 인사를 돌린 다음에는 우리가 기념품을 사다 줘야 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동네 친구들, 사회를 봐준 친구, 무작정 들어와서 축하해준 친구 등 우리가 더 특별히 고마웠던 친구들 위주로 리스트가 채워졌습니다.
그다음에는 축의금 정산을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갚아야 할 돈들이기 때문에, 누가 얼마 누가 얼마 냈는지 정확하게 체크했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직접 초대를 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축의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어차피 그 사람들 결혼할 때도 안 내고 안 가면 그만이니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액수도 마찬가지. 적게 낸 사람이 나중에 결혼하면 나도 딱 그만큼만 내면 되니까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다만. 우리가 냈던 것보다 적게 주는 사람, 아예 안 준 사람은 잘 체크해주세요. 별다른 사정없이 자기가 받았던 것보다 적게 냈다면 진짜 앞으로 안 봐도될 사람입니다.
축의금 정산이 끝나고, 우리의 신혼여행에 필요할 것들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문구가 적힌 토퍼, 커플 잠옷, 사진 촬영용 옷, 밀짚모자 등 다양한 촬영용 소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하면서 집에만 있는 날도 있을 것을 고려해서, 닌텐도 스위치 게임도 몇 개 샀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 식사시간에는 너굴뱀(남편)의 부모님과 함께 수락산 쪽 갈비집에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은 남양주 쪽에 있는 한적한 카페로 드라이브를 가서 새벽까지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월요일에 은행에 가서 볼일을 다 봤습니다. 저희의 신혼여행이 한 달 일정이었기 때문에, 웬만한 볼일들은 먼저 다 끝내 놓고 한 달 동안 정말 편안하게 쉬다 오기 위해서 정말 모든 볼일을 다 끝냈습니다. 이제 다음날인 화요일 아침에 신혼여행 출발을 하게 될 테니, 집안 청소를 쫙 해놓고,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너굴뱀과 다람곰의 결혼 준비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 동안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부터는 제주도 한달살기, 신혼 이야기, 제주 정착기, 요리, 맛집 등
새롭고 다양한 주제의 글들로 찾아뵙겠습니다.
'너굴뱀과 다람곰의 결혼 이야기' 카테고리에는
결혼 준비 시간 순서에 상관없이
상견례 절차 및 꿀팁, 결혼식에 관한 다양한 소식,
웨딩플래너 지인을 통해 얻은 정보, 지인의 결혼식 등
결혼 관련 글을 계속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여러모로 결혼 준비에 난관이 많겠지만,
꼭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은 좋았던 이유를
좋지 않았던 곳은 좋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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