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살아오신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합니다
고난의 행군과도 같았던 결혼식이 드디어 끝나고 드디어 신혼여행을 떠날 차례입니다. 다람곰(아내)이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신혼여행 삼아 가기로 한 너굴뱀과 다람곰 부부. 저희가 떠났던 신혼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풀어나가려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저희의 신혼여행을 통틀어서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어떻게 준비했었는지 총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일정
저희가 떠난 날짜는 2020년 8월 25일부터 9월 23일까지 약 30일간의 일정이었습니다.
인원
너굴뱀(남편), 다람곰(아내), 냥냥이(냥냥이) 총 2명 + 1 냥이가 함께 갔습니다. 17살이나 먹었지만 아직 팔팔하고 귀여운 냥냥이를 차마 다른 곳에 맡기고 갈 수 없어서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숙소
다양한 숙소들을 알아보기 위해, 에어비앤비, 미스터 멘션, 네이버 카페 등 여러 사이트들과 어플들을 뒤져보았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숙소, 독채 건물, 방 2개 이상,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곳, 깔끔한 곳 등 저희가 바라는 신혼여행 숙소와 맞는 조건인 집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8월 말은 아직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시즌이었기 때문에, 예약이 꽉 차있거나, 비용이 지나치게 비싼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여러 곳들을 알아본 결과, 제주도 한 달 살기 관련 네이버 카페에서 제휴업체로 등록된 숙소와 한 달 계약을 하고 한 달 동안 큰 문제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제주시 외도동 오션 스테이)
교통
노원에서 공항까지는 공항버스 리무진, 항공편은 에어부산, 제주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제주 택시, 한 달 렌터카로는 한길 렌터카를 이용했습니다.
날씨
바비, 하이선, 마이삭까지 태풍을 3개나 맞이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대체로 거의 비가 오지 않는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특유의 습한 날씨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태풍이 몰아치는 제주의 밤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무서웠습니다.)
다녀온 곳
한 달 동안 살면서 가본 곳은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제주도의 모든 해안도로와 해수욕장, 제주 러브랜드나 유리의 성, 김녕 미로공원 등의 수많은 테마파크들, 유리 박물관, 해녀 박물관, 초콜렛 박물관 등의 수 많은 박물관들, 비자림, 1100 고지 전망대, 한라산 영실 등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 그리고 제주도 곳곳에 숨은 맛집들까지 정말 많은 곳들을 다녀왔고, 좋았던 곳도, 별로였던 곳도 많았습니다.
비용
갔던 곳의 입장료, 숙박비, 맛집의 메뉴 가격 등 거의 모든 것들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런 비용적인 것들도 모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준비물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무리 많은 것들을 갖춘 숙소에서 머문다해도, 기본적으로 아주 많은 것들을 준비해가야 합니다. 가전제품 풀옵션이 다 구비되어있는 숙소라고해도, 한 달동안 입을 옷가지, 신혼여행 소품, 냥냥이와 고양이 용품들 등등등... 캐리어에 다 넣기 힘든 경우에는, 떠나시기 전에 택배로 미리 부쳐놓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또 샴푸&린스&바디워시 등 샤워용품이나 세면용품, 생필품들은 현지 다이소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샤워타월이나 수건 같은 경우에 숙소에 따라서 제공하는 곳과 제공하지 않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출발하시기 전에 먼저 문의해 보시고 챙겨주세요. 또, 비가 오거나 저희처럼 태풍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실내에서 함께 즐길거리를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엔, 닌텐도 스위치를 가져가서 태풍이 온 날엔 숙소에서 함께 게임을 했었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신혼여행
해외에 나가서 일주일 남짓한 시간동안 쓸 돈과 비슷한 돈으로 제주도에서 여유롭고 낭만적인 한 달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 생에 이렇게나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들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너무나도 큰 힐링이 되는 신혼여행이었습니다. 이 시국 때문에 해외로 신혼여행을 못 갔다고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해외만큼이나 충분히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섬 제주도로 여유롭게 한 달 살기를 와보시는 것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너굴뱀과 다람곰 부부는 그 한 달 살기를 통해서 제주의 매력에 푹 빠져서, 한 달 살기가 끝날 때쯤에 애월에 집 계약을 하고 2개월 뒤에 다시 내려와서 아예 제주도민이 되었답니다!
평화롭던 결혼 준비 시작 단계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된 결혼식 당일까지.
시간 순서에 맞춰서 올라온
저희 부부의 결혼식 준비 후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보시면
분명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은 좋았던 이유를
좋지 않았던 곳은 좋지 않았던 이유를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