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제주도 한 달 살기)

[제주도 한 달 살기] 봄/여름/가을/겨울 - 제주 날씨에 대한 사전 상식! (태풍, 폭우, 폭설... 그리고 습기!!!)

너굴뱀과 다람곰 2021. 3. 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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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하게 살아오신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합니다 

 

 

 

 정말로 손꼽아 기다리던 제주도 한 달 살기! 하지만, 시기에 따라서 태풍, 폭우, 강풍, 해일,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한 주의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런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의 날씨에 대한 오해 

  '제주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따뜻한 남쪽의 섬, 내리쬐는 햇빛, 잔잔한 에메랄드 빛 바다처럼 맑고 따뜻한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날씨는 생각보다 변화무쌍하고, 맑은 날이 오히려 조금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쾌적한 공기가 아닌 습한 기운이 가득 담긴 공기가 일 년 내내 제주도를 뒤덮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제주도 날씨 - 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곳은 바로 제주도의 서귀포 지역 입니다. 빠르면 2월 말부터 유채꽃, 벚꽃 등이 개화하기 시작하고, 3월 초중순에는 만개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하지만 기온이 변화무쌍하여, 어제는 분명히 영상 20도였는데, 오늘은 갑자기 영상 2도라던가 하는 기온의 변화폭이 아주 크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그리고 1년 중에 가장 건조한 편이긴 하지만, 육지보다 습도가 높으니, 이 점도 주의해주세요!

 

 제주도의 날씨 - 여름 

  제주도의 여름은 일단 세탁물 건조기, 에어컨, 제습기, 제습제 등이 필수입니다. 제주도의 습한 여름은 여행을 왔을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생활을 할 때는 정말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30도는 우습게 뛰어넘는 열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한라산에 부딪히면서 만들어내는 습기가 함께 만들어내는 불쾌지수의 하모니를 이겨내려면 에어컨은 정말 필수입니다. 바다와 숙소가 정말 가까울 경우, 실내에다가 며칠을 널어놔도 빨래가 안 마르고, 그렇다고 실외에 널어놓으면 강풍에 날아가거나, 염분 때문에 옷이 망가지는 등 빨래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들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숙소에 건조기가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또, 장 속에 제습제를 넣어도 장 안에 습기가 가득 차서 물이 흐를 지경이 되기도 하니, 근처 다이소라도 들르셔서 제습제를 넣어놓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습기와 열기 말고 제주도 여름의 백미는 바로 '태풍'입니다. 저희 부부도 처음 한 달 살기 하러 온 날 저녁부터 태풍 2개가 연달아서 제주도를 관통하는 일이 있었습니다(바비, 마이삭). 그리고 2주일 뒤에 '하이선'이라는 태풍까지 한 달 동안 총 3개의 태풍을 맞이했습니다.

제주도의 태풍은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ㅠ

  성인 남성이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 강풍에, 비가 지면과 수직이 아니라 수평으로 옆으로 내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간판이나, 공사중인 곳 근처의 건설 자제가 날아가는 등, 갖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실내에 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자동차 운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정말 주행중에 차가 휘청휘청거리고, '레이'처럼 중심이 높고 짧은 차들은 정말 주행 중에 옆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되도록이면 운전도 자제해 주세요. 태풍이 오는 날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실내 시설들을 돌아보자는 계획 자체도 잡지 마시고,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주세요!

 

 제주도의 날씨 - 가을 

  제주도가 육지보다 더 늦게까지 따뜻할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9월 초 부터는 갑자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바다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 날씨로 급격하게 변하게 됩니다. 한 달 살기를 계획하시면서 해수욕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6월 중순 ~ 8월 말까지의 일정을 잡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주도의 날씨 - 겨울 

  제주도의 겨울은 확실하게 육지보다는 훨씬 따뜻합니다. 하지만 겨울에도 여전히 습기로 고생하게 됩니다. 겨울이지만 환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벽지에 곰팡이가 필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환기를 하면 춥고, 그렇다고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자니, 기름보일러건 가스보일러건 난방비 폭탄을 넘어선 난방비 짜르봄바를 맞게 됩니다. 전기장판과 온수 샤워 정도로도 충분히 겨울을 보낼만하니, 오실 때 전기장판을 잘 체크해주세요. 

 

 

  여름의 태풍처럼, 제주도 겨울의 백미는 바로 폭설입니다. 제주도에 눈이 별로 안내릴 것 같지만, 2~3년에 한 번쯤은 꼭 폭설이 와서 모든 교통이 마비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꼭 생깁니다. 제주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설차량이 확보되어있지 않고, 수도권과 비교해서 제설과 관련된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폭설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폭설 시에는 중산간도로, 평화로, 1100 도로 등은 스노우 체인 없이는 아예 출입이 불가능하고, 제주시내도 서울 강남권처럼, 차들이 언덕길을 오르지 못해 정체되는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집니다. 겨울에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차량 스노우 체인을 꼭 체크해주세요! 요즘은 렌터카 업체에서 스노우 체인도 함께 포함해서 렌트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의 제주도 한 달 살기

 너굴뱀과 다람곰의 한 달 살기 

  저희는 여름(8월 말 ~ 9월 말)에 한 달 살기를 진행하면서 정말 습기와 태풍 때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태풍이 오는 날에는 정말 집 앞바다에서 몰아친 큰 파도가 부서지면서 숙소 3층 창문에 미역이 날아와서 붙는 등 믿을 수 없는 대자연을 경험하기도, 그냥 평소에는 실내에 이틀을 널어놔도 눅눅한 빨래와 그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빨래의 냄새에 시달리기도 하면서, 정말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제주의 날씨를 맛봤습니다. 여러분께서 여름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꼭 이런 점들을 미리 알아두시고, 바다와 조금 떨어져서 습기의 영향이 좀 덜하고, 옵션으로 건조기의 유무를 잘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건조기가 없으시다면, 시스템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놓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 마르지 않는 빨래에 백기를 들고, 될 대로 되라면서 시스템 에어컨을 약 3주 정도 안 끄고 계속 돌려놨었는데, 생각보다 전기료가 많이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고생하느니 그냥 마음 편하게 시스템 에어컨을 켜시고, 전력 소비량을 조금씩 체크하시면서 견적을 잘 내보시고, 각이 나오면 그냥 그대로 계속 켜놓고 생활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행복한 여행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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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 좋았던 이유

 

좋지 않았던 곳 좋지 않았던 이유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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