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지 후기

[제주도 관광지 후기] 관광객들은 모르는 나만의 천연 프라이빗 풀장,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연대원담! (사람 많아지면 서운할 곳...ㅠㅠ)

너굴뱀과 다람곰 2021. 4.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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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하게 살아오신 여러분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합니다 

 

 

연대마을 원담에서 바라본 저녁 풍경

 수많은 명소가 가득한 제주도.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멋진 풍경과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군데 있습니다. 오늘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좋은 바닷가를 한 군데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방문지 

  연대마을 원담

 

 

 찾아 가시는 길 

 

 

제주시와 애월의 경계인 외도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연대마을길 60을 입력하시면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정자 앞에 6~7대, 조금 더 가면 3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주차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즐길 거리들 

  이곳에는 '원담'이라는 제주도 전통 어로 시설이 건조되어 있습니다. '원담'은 썰물때 물이 빠질 때 물이 일정 공간에서 못 빠져나가게 막는 수중 돌담으로, 밀물 때는 바닷속에 잠겨있다가 썰물 때에는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바닷물이 들어온 만에 있는 2개의 돌담이 바로 원담입니다. 만 내부의 원담은 보존이 되어있지만, 조금 더 바깥쪽의 원담은 톳을 채취하기 위해 20여년 전쯤에 허물었다고 합니다.

 

불법 해루질 금지!

 

 

 

  저희가 2020년 여름에 신혼여행으로 제주도 한달살기를 왔을 때, 바로 이 연대원담 바로 앞에 있는 숙소에서 머물렀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를 갖고 바닷속을 들어갔었는데, 뽈락 새끼, 멸치, 전갱이, 그리고 이름 모를 각종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고, 물도 아주 맑았습니다.

 

 

  가장 깊은 곳이 성인 남자의 턱 정도 되지만, 그건 극히 일부분이고, 보통은 허리춤까지 오는 잔잔한 물입니다. 특히, 원담으로 막혀있기 때문에 조류에 의한 사고나, 해파리, 상어 등 해양생물에 대한 공포도 없는 정말 안전한 물놀이장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바닥이 부드러운 모래보다 현무암이 많기 때문에, 안전한 신발이나 샌들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바닷 속에 직접 들어가시지 않을 분들은 그냥 저 계단 밑까지만 내려가셔서 바닷바람과 풍경만 즐기셔도 정말 좋습니다. 

 

  아래 내려가서 보시면 이런 느낌의 바다가 펼쳐집니다. 먼 바다에서 파도가 들어와서 1차로 바깥 담에 부딪히고, 또 2차로 안담에 부딪히면서 왼쪽의 담 안쪽은 완전 고요한 풀장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죽어있는 고인물이 아니라, 밀물 썰물 때마다 새로운 물들이 드나들면서 활기가 넘치는 물로 가득한 천연 풀장이 형성됩니다!

 

 

  계단 바로 옆에는 이렇게 깔끔한 정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 놀러온다면 아이들이 안전하게 노는 것을 지켜보면서 여기서 시원하게 앉아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취사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해질녘입니다!

 

 

  먼바다에는 고깃배들(주로 갈치잡이 배)이 일렬로 밝은 빛을 내기 시작하고, 서서히 하늘이 물들어가기 시작하면, 정말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집니다.

 

 

신혼여행 독채 숙소(오션스테이) 옥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연대마을의 바닷가는 신혼여행 한 달 살기 이후로 제주도에 완전히 자리 잡은 지금도 가끔씩 경치를 즐기러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제주시내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고, 지금 살고 있는 애월에서도 금방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관광지 말고, 이렇게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 곳에 오신다면 어쩌면 산책하러 나와있는 저희 부부와 마주칠 수도 있겠네요!

 

 

 


 

 

 솔직한 리뷰 (장점) 

 

 1. 접근성이 좋다!

  제주시내에서도, 애월에서도 손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2. 안전한 물놀이, 바닷속 수많은 물고기 친구들!

  자연 풀장, 깊지 않은 수심, 원담으로 먼바다와 막혀 있어서 조류에 의해 떠내려갈 걱정 없는 정말 좋은 물놀이장입니다. 원담으로 막혀있지만, 밀물 썰물 때마다 새로운 물로 바뀌면서, 해양 생태계도 건강해서 물속에는 물고기 친구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주로 작은 친구들)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도 계단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정자도 갖춰져 있습니다!

 3. 사람이 없다!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한적합니다. 한여름에도 물놀이를 하고 있는 팀이 한 팀 있을까 말까 한 곳입니다. 

 4. 낭만적인 해질 무렵의 풍경!

  해질녘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희 부부가 지금도 가끔씩 해질녘 풍경을 보러 가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신창 풍차 해안도로, 연대원담)

 

5. 올레길과 연결!

  연대마을의 올레길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해안을 따라서 한가롭게 산책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솔직한 리뷰 (단점)

 

 1. 규모가 조금 작고 돌이 많습니다...

  해수욕장들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물놀이를 하기에 결코 작지는 않은 크기입니다. 하지만 해수욕장보다 크게 와닿는 단점은 바로 바닥에 돌이 많다는 것입니다. 부드러운 모래바닥도 있긴 하지만 그 면적이 적고, 대부분은 돌바닥이므로, 발을 보호해줄 신발을 꼭 착용하시고, 물놀이때도 돌바닥에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그래도 물이 맑아서 바닥의 돌들이 어떻게 있는지 잘 보입니다)

 2. 주차 공간...

  주차 공간이 10대 남짓입니다. 하지만, 근처의 숙박업소나, 주변 주민들이 차를 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관광객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저희는 갈 때마다 주차에 문제가 크게 없었습니다.

 3. 편의시설 부재...

  주변에 편의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민가, 숙박업소(펜션)들만 있는 곳이기 때문에, 샤워시설, 매점 등의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편의점(일주도로와 인접한 CU 도보 5분)은 있습니다. 만약 이곳에서 아이들 물놀이를 하게 된다면, 비치 타월이나 비닐 시트 등,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갯강구...

  바닷가, 바위가 많으므로, 당연히 갯강구가 많이 있습니다. 갯강구는 바다의 청소부이기도 하니까 너무 미워하지는 맙시다! 겁이 많은 녀석들이라, 인기척이 있으면 바로 바위틈으로 숨는 녀석들이고, 독성도 없고, 손으로 직접 잡지 않는 이상 깨무는 일도 없는 녀석들이니 한 번 내쫓아 주시면 별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비바람이 센 날에는 얘네들도 살기 위해 근처 건물 벽에 다닥다닥 붙어있기도 합니다. 이런 날엔... 정말 영화 사일런트 힐의 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5. 쓰레기...

  파도에 밀려오는 쓰레기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완전 안쪽 깊숙한 곳에 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을 자체에서 쓰레기 수거를 하는 것 같지만, 어떤 경우에는 만 가장 안쪽에는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좀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자 앞으로 내려가는 바다에는 쓰레기 전혀 없이 깨끗한 바다이므로 물놀이에 큰 지장은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6. 가기 전 물때 확인 필수!

  앞서 말씀드렸듯이, 원담의 수심은 물때에 따라 정말 다릅니다. 만조 때에는 물이 가득 차서 수심이 깊어서, 물놀이가 불가능하고, 간조 때에는 너무 물이 적어서 물놀이를 하기 어렵습니다. 간조와 만조 정각을 피해서, 어중간한 시간에 가셔서 물높이의 변화를 체크해 주시면서 노시면 되겠습니다! (물때 시간표는 '바다 타임' 어플로 확인하시면 편합니다)

 

 


 추천점수 

 너굴뱀(남편) : ★★★★☆

 다람곰(아내) : ★★☆☆☆

 

 

  너굴뱀(남편)

  너굴뱀은 물과 바다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여기서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이곳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전하고, 물속 생태계도 건강해서 스노클링을 하면 수많은 물고기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해수욕장이 아니라, 정말 사람이 없는 프라이빗 풀장 같은 느낌으로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람곰(아내)

  다람곰은 원래 물과 바다, 그리고 물고기를 너무나도 무서워하는 사람입니다. 담이 쌓여있고, 물도 깊지 않아서 물속에 큰 맘 먹고 용기를 내서 들어가봤지만, 물 속에 얼굴을 담그자마자 눈 앞에 정말 수많은 물고기들과 눈을 마주치고서는 너무 무서워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이 때는 바로 앞이 숙소였기 때문에 샤워하기 편했지만, 숙소가 그곳이 아니라면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전혀 없으므로 조금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녁노을과 맑은 바닷가가 너무 예뻐서 지금도 가끔씩 찾아가는 곳입니다. 

 

너굴뱀(남편)과 다람곰(아내)의 제주도 한 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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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 좋았던 이유

 

좋지 않았던 곳 좋지 않았던 이유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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