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고난의 행군)

[결혼 준비] 웨딩 촬영 드레스 가봉 준비 - 예랑아, 너의 리액션을 보여줘![청담 더케네스블랑 내돈내산 리얼 후기!]

너굴뱀과 다람곰 2020. 12. 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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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준비하시는 예비부부 여러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두 사람 다 이번 생에 결혼은 처음인지라, 너굴뱀(남편), 다람곰(아내)부부는 온갖 우여곡절을 맞으며 웨딩플래너, 웨딩홀, 예물, 예복, 웨딩촬영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업체, 메이크업 샵과 계약을 끝냈습니다. 이제 다가올 순서는 웨딩드레스 가봉입니다.

 

너굴뱀, 다람곰 부부의 결혼 이야기

 웨딩드레스 가봉? 잘못된 표현! 

 '가봉'이라는 단어는 본래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 옷이 실제로 불편감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시로 듬성듬성 바느질해서 입어보기 위한 바느질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흔히 '드레스 가봉'하러 간다는 것은 저런 가봉 단계의 옷이 아닌 완성된 옷을 입어보면서 사이즈를 가늠해서 수선할 부분을 체크하는 그냥 '제단을 위한 실측'입니다. 잘못된 표현이지만 그냥 뭔가 드레스를 맞추는 것 같은 느낌을 내려고 쓰이는 건지, 어쩌다가 잘못된 표현이 굳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들 이 표현을 쓰고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겠죠. (그래도 잘못된 표현이란 건 알아둡시다!)

 

 

 나에게 어울리는 웨딩드레스 고르기 

  예전에 저희가 썼던 글을 참고하고 드레스 투어를 다니셨다면, 예비 신부와 잘 어울리는 라인과 소재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이 잡히셨을 겁니다. (드레스 투어 주의사항에 대한 저희의 글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jejujazz.tistory.com/12?category=828639

 

[결혼 준비] 우리에게 딱 맞는 웨딩드레스 찾기 - <경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호구도 춤

 결혼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결혼 준비하는 중에 힘든 일도 있겠지만 잘 준비하셔서  행복하게 결혼하시길 기도합니다 !!!  이번 생에 결혼은 처음인지라, 너굴뱀(

jejujazz.tistory.com

 

 많이들 A라인은 무난하고, 머메이드는 키가 좀 커야하고, 벨라인은 하체를 가려주니까 어떻고... 이런 말만 듣고 애초에 입어볼 스타일을 정해버리고 드레스를 한정된 것들만 입어보시는데, 드레스 투어 때 여기저기에서 많은 스타일들을 입어보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다람곰(아내)은 뭘 입어도 이뻤습니다. (이런 자세를 미리 연습해 놓으세요! 당신의 저녁 메뉴가 달라집니다!)

그렇게 드레스 투어때 마음에 든 스타일(라인과 소재)에 대해서 조사를 조금 하시고 가시면 정해진 시간을 더 알차게 쓰실 수 있습니다.

 오늘 가는 드레스 가봉, 본식 드레스 가봉은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하나 하나 비교 해보면서 웨딩촬영 드레스 선택의 참고자료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촬영용 드레스 총 3벌을 초이스 했습니다.

 

 

 

 웨딩촬영 드레스 가봉 주의사항 

- 메이크업

 아예 메이크업을 안하고 가면 사진을 찍을 때 약간 아쉬울 수 있습니다. 살짝 화장하고 메이크업 픽서 스프레이 등으로 묻어 나오지 않게 해 주세요. 아무리 픽서를 뿌린다 해도 강렬한 색조는 피해 주시고, 입을 때 혹시라도 얼굴이 닿거나 얼굴을 만진 손이 드레스에 닿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피팅을 도와주시는 헬퍼분들이 정말 하나하나 다 도와주셔서 손이나 얼굴이 닿을 일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주의해주세요!)

 

- 드레스 추천

 어떤 드레스를 입어볼지 미리 업체 사이트에 들어가서 몇 개 정하고 가세요. 기본적으로 많은 웨딩드레스 샵에서는 약간 얌체 같은 방식으로 추천해줍니다. (별로 안 예쁜 드레스 - 좀 괜찮은 드레스 - 마음에 들만한 드레스 - 상위 라벨 드레스 제안 - 맨 윗급 제안 - 너 호구ㅋ) 홈페이지나 카탈로그를 보면서 드레스를 몇 개 초이스 해놓으시면 저렇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소품을 이용한 연출에 신경쓰기

 드레스 하나만 입는 것이 아니라, 볼레로, 케이프, 면사포, 부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최대한 직원들에게 그런 아이디어들을 어필해주시고, 생각했던 것들을 전부 다 확인해보시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 너무 한 분위기의 드레스만 고르지 말자

 웨딩 촬영 스튜디오여러가지 테마로 이뤄져있습니다. 그 다양한 테마에 맞게 다양한 분위기의 드레스를 고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발랄한 드레스, 엄숙하고 경건한 드레스, 사랑스러운 드레스, 청순한 드레스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 하는 것을 고려하면서 드레스를 골라주세요.

 

- 오늘 입는 드레스가 내가 입을 드레스?

 오늘 입는 드레스는 피팅용입니다. 웨딩촬영, 본식때 입는 드레스는 따로 있습니다. 혹시 디테일한 오염이나, 뜯어진 부분이 있어도 불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 예랑이의 리액션

 너굴뱀(남편)은 처음엔 '닌텐도 스위치 가져가서 게임이나 할까? 엌 나 천재인 듯ㅋ'라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이런 계획을 다른 유부남 친구들에게 말했다가 <남편>이라는 먹이사슬 최하층 플랑크톤 같은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리액션은 우렁차게, 군대에서 이등병이 분대 왕고 옆에서 아침 뜀걸음 때 군가 부르던 볼륨으로 열정적인 박수(혈액 순환에도 도움)와 함께 해주시면 좋습니다. (박수까지 군대 박수면 장난치냐고 역효과가 있으니 주의) 당신의 리액션이 앞으로 평생을 좌우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백마!

 

- 예랑이의 사진 실력

 너굴뱀(남편)은 유학까지 가서 영화, 영상디자인 전공을 하고 왔습니다. 다람곰(아내)은 그런 너굴뱀(남편)이 사진을 찍어주니까 아무런 의심없이 핸드폰을 맡겼고, 그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다람곰(아내)의 웨딩촬영 가봉 사진

  보이시나요? 뒤의 거울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각도로 되어있어서 비율이 이쁘게 나왔는데, 이놈의 너굴뱀(남편)은 그냥 대충 자기가 보는 그대로 키 187cm가 보는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서 다람곰(아내)를 추파춥스 비율로 만들어 놨습니다. 만약 확인을 안 하고 그냥 맡긴다면 당신도 추파춥스가 될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 너굴뱀(남편)의 조언

 예랑이님들, 다들 안녕하십니까.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웨딩드레스 가봉을 앞둔 예비 신부들은 자기가 세상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상태입니다. 남자들이 어릴 때부터 변신 합체 로봇에 타보고 싶어 했듯이,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이런 공주님 드레스 같은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싶어 했을 겁니다. 리액션하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을 잘 못 찍을 수도 있습니다. 괜히 리액션 열심히 해주고 자기 추파춥스 됐다고 욕먹지 마시고 끝까지 집중력 잃지 마세요. 

 

1. 사진은 아래에서 위로 찍어야 신부의 다리가 조금 더 길어 보이면서 비율이 더 좋아집니다.

 

2. 한 옷을 입고 나와도 여러 구도로 여러 장, 소품에 따라서 여러장, 최대한 많은 사진을 찍어주세요. 

 

3. 조작이 익숙하신 분들은 개인 카메라 가져가서 찍으셔도 좋지만, 핸드폰 두대로 여러 장 찍는 게 더 좋습니다.

 

4. 거울에 반사되는 자신과 직원들의 모습을 주의하면서 찍어주세요. 사진에 신부만 있어야 좋아합니다.

 

 

 

 

 '청담 더 케네스블랑' 웨딩촬영 드레스 가봉 후기 

kennethblanc.modoo.at/

 

[더케네스블랑 - 홈]

고급스러운 소재와 좋은 퀼리티의 합리적인 웨딩드레스샵.

kennethblanc.modoo.at

더 케네스블랑 위치

 

 

 도착하고 바로 피팅룸으로 들어가서 웰컴 드링크 한잔 마시고, 저희가 진작부터 생각하던 스타일을 중심으로 드레스들을 입어봤습니다. 그 다음에 이 곳에서 추천해주는 드레스들도 조금씩 입어봤는데, 추천해준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갈 만한 괜찮은 드레스들이었습니다. 결혼 준비하기 전부터 다람곰(아내)은 자기는 화려한 건 싫고 심플한 소재의 드레스가 좋다고 하더니 결국엔 화려한 소재에 비즈도 블링블링한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자기가 먼저 소재나 라인에 제한을 두기보단, 최대한 여러 가지를 입어보면서 선택을 하면 더 마음에 드는 결과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케네스블랑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정말 많은 드레스들을 입어볼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줬다는 것입니다. 다람곰(아내)이 마음에 드는 드레스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것도 거의 7벌 정도 입어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거기다가 다양한 소품들로 할 수 있는 연출들을 계속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아직 더 입어볼 수 있었는데 지치기도 했고, 입어보고 싶은 건 다 입어보고 마음에 드는 드레스 3벌이 정해졌어서 그대로 초이스하고 가봉 일정을 끝냈습니다. 

 

 전체적으로 더 케네스블랑은 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 

- 가격적인 메리트 

- 친절하고 여유로운 서비스   

- 다양한 연출

 

 

                                       

 

 

 

 이렇게 너굴뱀(남편), 다람곰(아내)부부의 웨딩촬영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렇게 웨딩촬영 날짜만 기다리면서 여러가지 검색을 하고 있던 도중, 다람곰(아내)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보통 6시간 넘게 걸리는 웨딩촬영 일정때문에 중간에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인터넷을 또 열심히 뒤져본 다람곰(아내)은 '내가 직접 만드는게 당연히 가장 저렴하고 좋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야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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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간식 세트 만들어본 리얼 후기!]

 

                                       

 

 

(저희 블로그는 업체나 인물로부터 홍보를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좋았던 곳은 좋았던 이유

좋지 않았던 곳은 좋지 않았던 이유

직접 겪은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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